「아리랑」 생산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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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전매청은 백조·금잔디와 함께 지난 16년 동안 서민층 애연가들에게 낯익은 아리랑(35원짜리)도 새해부터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
27일 전매청이 국회에 제출한 「74년 예산심의 요청자료」에 의하면 ①금잔디(15원) 백조(20원)는 이미 생산을 중단하고 ②올해 9억8천2백만 개비를 만들어 94.5%의 판매실적을 올린 아리랑도 내년부터 생산을 중단하는 대신 ③농촌용 양절담배는 30원짜리 새마을로 통일하고 ④아리랑을 없애는 대신 신탄진(50원짜리)을 농어촌에 중점 공급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농어촌 애연가들은 양절담배를 피우는 경우 내년부터 10원∼15원이 비싼 새마을을, 「필터」 담배의 경우에는 최저 15원의 부담이 늘어난 신탄진을 사 피워야 될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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