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형 의원 보름만에 등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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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 대 정부 질문 때 김대중씨 사건에 관한 발언으로 징계 문제가 거론됐던 신민당의 정일형 의원이 보름만에 외무위에 출석했다.
그 동안 고혈압으로 두문 부출 했던 정 의원은 이날 『징계의 발의 시효가 지났다고 해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말썽이 났던 내 발언이 속기록에서 삭제된 이상 취소하거나 사과할 생각은 없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이 국회에서 질문하기 전날 신민당의 S의원 등 몇 사람이 정 의원을 찾아가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지 짐작이 가는데, 발언은 우리 젊은 의원들에게 맡겨달라』면서 정 의원 질문을 만류했었다는 후문이 뒤늦게 나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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