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렁한 기념식의 요인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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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3일 상오 국립극장에서 열린 제4천3백5주년 개천절 기념식은 15분 동안에 마쳐 그 어느 해보다도 간소하게 끝났다.
단상에 마련된 3부 요인석에는 김종필 국무총리·곽상훈 국민회 운영위원장만이 참석했고 국회에서는 APU 총회 때문인지 의장단이 모두 불참했으며 대법원에서도 홍순엽 대법원 판사가 대법원장 대리로 참석.
2층에 마련된 입법부와 행정부 요인석에도 국무위원 중 태완선 기획원·윤주영 문공·최형섭 과학기술처장관 3명만이 참석했을 뿐이고 국회의원도 1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꽉 메운 일반 좌석과 좋은 대조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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