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의제 수 조정에 부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여야총무들의 국회운영 일정조정은 17일 회담에서 대충 일단락 되기는 했으나 김대중씨 사건에 대한 미진한 문제에 견해 차이가 있다.
김용태 공화당 총무는『대정부 질문을 크게 2개항으로 나눠 5일간 하기로 했고, 다만 김대중씨 사건에 대한 질문을 의제에 어떻게 표현하느냐는 문제만 남았다』는 것이고, 이민우 신민당 총무는『김대중씨 사건을 독립의제로 할 것이냐의 여부가 남았다』고 했다.
18일 아침 신민당에선『질문 의제를 2개항으로만 나눠선 당내 설득이 어려울 것』(채문식 대변인의 말) 이라는 견해가 많았는데 그 때문인지 공화·유정회 두 총무는 아침 일찍 의장실에 들렀다 나와『신민당이 김대중씨 사건을 독립의제로 해야한다고 우기면 이 문제는 의장 직권을 발동해 처리키로 했다』고 때 이른 발표를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