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 무역보다 확대돼야|「J·F·케인즈」호주 통상장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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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제5차 한·호 통상장관회의에 참석 차 15일 내한한「J·F·케인즈」호주 통상장관은 한국과 호주간의 전통적인 유대관계는 계속될 것이며 양국간의 경제협력 관계는 보다 확대되어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케인즈」장관은 한·호 양국간의 통상확대문제에 관해『한·호 양국사이의 올해 교역량은 지난해보다 1백% 정도 늘어난 1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나 이번 통상회의를 통해 더욱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한·호간의 무역역조 시정문제에 대해서는『호주정부가 한국의 섬유제품·어망· 「시멘트」등의 수입량을 계속 늘리고 있어 차차 시정되어 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지난 연초 영·호 무역협정이 종결됨으로써 대영 특혜관세가 중지되었으며 국내의「인플레」억제를 위해 지난 7월 관세율을 평균25% 인하 조치한 바 있어 한국 등의 대호 수출전망은 아주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중화학공업 추진에 따라 대폭 늘어날 철광석을 호주가 무제한 공급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광산물 수출은 허가제로 되어 있어 다소의 제한이 가해지겠지만 한국이 필요로 하는 양만큼은 수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호주의 광산개발에 한국자본이 참여하는 문제는『직접투자는 법으로 금지되어 있어 안되지만 현지 법인과의 합작으로라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인즈」장관은 17, 18일 양일간 통상장관회의를 마친 뒤「홍콩」을 거쳐 북한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인즈」장관은 올해 58세, 「멜버른」대학을 나온 경제학 박사로 지난 55년 이후 계속 18년간 국회의석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 집권당인 노동당의 집행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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