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고-배명 결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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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12일 서울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 기 쟁탈 제27회 전국 지구별 초청 고교야구대회 준결승전에서 금년에 대통령배와 봉황 기를 차지한 대구상고는 경남고교를 4-0으로 「셧·아웃」시키고 배명고는 대전고교를 3-1로 격파, 13일 하오6시30분부터 패권을 놓고 격돌케 됐다.
이날 대구상고는 김한근·석주옥이 계투, 경남고교 타 봉을 단 2안타로 막아내면서 3회 초 8번 김한근의 3루 타와 9번 허 욱의 1루 강습 땅「볼」로 가볍게 선취점을 얻었고 2번 장효조의 3루 타로 추가점을 올려 2점을 선취했다.
대구상고는 4회 초에도 4번 신춘식이 빠른「베이스·러닝」으로 추가점을 얻고 7회 초 다시 1점을 추가, 완승을 거뒀다.
이에 앞서 열린 배명고-대전고교 경기에서 대전고교는「에이스」이영국이 부진, 2회부터 이현범이「구원」으로 나섰으나 2회 말 배명 4번 하남섭의 좌전안타를 돌파구로 5번 이교준의 사구와 보내기「번트」에 이어「스퀴즈」로 1점을 뽑고 대전수비진이 당황하는 사이 이마저「홈인」, 2점을 올렸다.
배명은 6회 말 사구로 나간 김승렬을 3번 김중근이 2루 타로 살려 추가점을 올린 반면 대전은 4, 5회 주자의 폭주로 계속「찬스」를 잃더니 8회 초 겨우 1점을 만회, 영 패를 면하고 3-1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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