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치코크」의 『북북서로 진로를』 TBC|불 남성과 영 여성의 사랑…『축복』 KBS|「딘·마틴」의 서부극 『제리코의 밤』MBC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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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가을에 접어드는 9월 첫 주 TV 3국의 주말 외화는 TBC의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KBS의 『축복』, MBC의 『「제리코」의 밤』 3편.
TBC 주말극장(토 밤 10시25분)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는 59년 미 MGM제작의 「드릴러」. 우리 나라에 이미 소개된 바 있다.
『환상』 『새』 등에서 솜씨를 보인 「드릴러」의 거장 「앨프리드·히치코크」감독, 『잊지 못할 사랑』 『무분별』 등으로 우리「팬」들에게도 친근한 「케리·그란트」와 「데위」작 『워터·프런트』로 아카데미 조연여우상을 수상한 「에버·마리·세인트」, 그리고 『판도라』 등의 성격 배우 「제임즈·메이슨」 등 호화 「캐스트」가 경연한다.
현대인의 막연한 불안과 초조감 속에서 이유 없이 쫓기는 한 인간의 잠재의식 강박관념을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KBS명화극장(일 밤 9시10분) 『축복』은 59년 MGM제작의 「멜로 드라머」. 「진·네글레스트」감독, 『여로』의 「데보라·카」, 『어떤 미소』의 「로사노·브라지」 『지지』의 「모리스·쉬발리에」 등 낯익은 1급 배우들이 출연한다. 영국여성과 「프랑스」남성과의 「프랑스」적인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프랑스」귀족과 결혼한 영국여성 「그레이스」는 외국인과의 결혼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어 부부사이는 금이 가기 시작하지만 어린 아들의 계획으로 결합한다.
MBC주말의 명화(토 밤 10시) 『「제리코」의 밤』은 「유니버살」제작, 「아널드·라벤」감독의 「웨스턴」. 「딘·마틴」 「진·시몬즈」 「조지·페파드」가 공연한다. 남편을 두 차례나 「제리코」의 악당에 빼앗긴 젊은 미망인 「몰리」를 돕기 위해 왕년의 명 보안관이 「제리코」에 찾아드나 「플로트」일당의 습격을 받아 위기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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