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받고 부정 입학 도농 중고를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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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의정부】30일 양주경찰서는 양주군 미금면 도농리 도농 중·종합고교(교장 김봉산)에서 지난번 신학기 때 학생 66명을 부정 입학시켰다는 동창회의 고발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고발에 따르면 이 학교는 올해 경기도 교육위원회로부터 종합고교에 3학급 1백80명의 학생모집 인가를 받아 지난 2월초 학생모집에 나섰으나 신설교인 관계로 35명만이 응시. 정원이 미달되자 재단이사회(이사장 박성대)는 이들을 무시험으로 모두 입학시키고 2차로 지난 2월말 학생모집에 나섰으나 3백여 명이 응모하자 이 중 90명만을 공개 시험에서 입학시킨 뒤 교직원과 이사들이 서울 등지의 고교 낙방학생 학부모들을 찾아다니며 고교 재학 중에 서울로 전학할 수 있다고 입학을 권유, 학생 1인당 최하 10만원부터 30만까지 받고 정원을 11명이나 초과한 66명을 부정 입학시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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