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시 어긴 「택시」 벼락 단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서울시는 시내 대부분의「택시」운전사들이 복장을 위반하거나 번호만 일제 경신 전에 만든 취업표지만을 그대로 달고 다니는가하면 일부 「택시」의 경우엔 단거리 손님에게 승차 거부를 하는 등 대민 「서비스」가 좋지 않다고 판단, 29일부터 단속에 나섰다.
시경과 합동으로 10일 동안 시내 주요 교통 취약지점에 대한 중점단속과 전 지역에 대한 유격단속을 펴기로 한 시 운수당국은 단속 첫날인 29일 각종 지시사항 위반 「택시」 몇 대를 적발, 각각 2∼3일간씩 운행정지 처분했다.
적발 내용별로는 취업표지판 위반이 27건으로 제일 많고 복장위반 23건, 「시트·커버」가 없거나 청소불결 4건, 승차거부 및 합승행위 2건, 방범 등 규격표시 2건 등이다.
시 운수국은 이번 특별단속에서 적발된 차량에 대해서는 기업화 업체나 공항「택시」에 대해서도 행정처분 감면혜택 없이 복장위반·승차거부·합승행위의 경우 2일간 영업정지, 청소불량·설비불량·「시트·커버」불결 등의 경우 3일간 영업 정지키로 하되 위반차량의 다발 업체에 대해서는 소속 차량의 일부 또는 전부를 사업 정지키로 했다.
단속원을 고정배치, 중점단속을 펴기로 한 교통번잡 및 취약지점은 다음과 같다.
▲무교동 서린다방 앞과 건너편 ▲체육회관 앞 ▲시민회관 앞 ▲국제전신전화국 앞 ▲미도파 주변 ▲국립 극장 앞 ▲삼화「빌딩」 앞 ▲시경 앞 ▲남대문시장 입구 ▲서울역(한진고속 앞) ▲교통「센터」 앞 ▲반도「호텔」 앞 ▲서소문 한일병원 앞 ▲국도극장 앞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