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풍하겠다는 당기위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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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의원 외교참여와 「미국발언」으로 수세에 몰렸던 신민당의 진산친위 「그룹」에선 당정풍을 명분으로 반격을 준비하는 듯.
동남아 지역의원 사절단의 일부이었던 이상신 당기위원장은 27일 『정해영 부총재가 자신의 미국발언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는 했지만 해당성 여부를 가려 당기위에 회부, 심사할 방침』이라면서『그러나 사소한 문제를 침소봉대하거나, 중상모략하는 행위를 일삼는 당내의 일부 「트러블 메이커」 들을 철저히 가려내 징계하겠다』 고.
그는 『의원외교를 비방한 사람 중에선 거기에 참여하려고 공작했던 사람도 있고 미국발언만 해도 과장선전한 사람이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징계를 못하면 당기위원장 자리를 내놓겠다』고 자못 강경한 자세.
당기위는 29일 정무회의에서 구성방안이 논의되는 상무위 구성이 끝나는 9월 하순께나 기능을 발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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