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정국 혼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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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산티아고(칠레) 20일 AP 급전 합동】24일째 계속중인 각종 수송차량 운전사들과 차주들의 파업에 의사들까지 합세, 국내정세가 계속 불안한 「칠레」에서 이 전국파업에 대한 책임을 지워 17일 운수상직과 공군 총사령관직에서 면직된 「세사르·루이츠」 장군에 대한 정부의 인사조처에 불만을 품은 칠레 공군 당국은 20일 산하 8천명 전 공군에 1급 비상경계령을 내리는 한편 「루이츠」장군을 공군 총사령관직에 계속 유임시키라고 요구함으로써 「살바도르·아옌데」 대통령의 권위에 정면으로 도전했다.
이날 아침 「칠레」 공군대변인은 특별 「코뮤니케」를 발표, 전 공군 부대들이 미명을 기해 비상경계태세에 들어갔다고 말하고 「루이츠」장군을 『유일한 정통 「칠레」공군 총사령관으로서 유임시키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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