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미양 고결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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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전】이수미양의 피습사건을 수사중인 보령경찰서는 3일하오12시쯤 대천읍신사여관에서 이양을 철야심문.
이양으로부터 『피습사건은 자해행위였다』는 자백을 받았다고 4일하오 밝혔다. 이에따라 보령경찰서는 이양을 허위범죄사실신고 혐의로 경범처벌법을 적용, 즉결심판에 돌리기로했다고 말했다.
4일 도경에 따르면 이양은 피습당일 정부 이모씨(27·「레코드」상사경영)에게 하룻동안을 함께 지내자고 제의했으나 이씨가 부인있는 자기로서는 절교하는 것이 좋겠다고 거절하는데 화가 치밀어 해변가에 나가 「핸드백」에 있던 화장용 면도칼로 자신의 아랫배를 아래서 위쪽으로 그었다고 자백했다는 것이다.
이양은 4일 상오9시30분쯤 「매니저」인 이호씨와 동생 이모양과 함께 자가용 서울1라4219호 「코티나」로 서울로 돌아갔다. 경찰에 따르면 이양은 72년11월께부터 이모씨와 뜨거운 사이가 되어왔는데 최근에 와서 이씨가 가장이라는 입장을 내세워 냉담해지기 시작했으며 이양이 자해하기직전 이씨와 마주쳤으나 모른체하고 지나가는데 화가나서 저지른 것이라는 배경이 설명되었다.
경찰은 이양이 이같이 진슬했으나 배후조종자에 의한 어떤사정의 유무를 가리기위해 상처부위를 감정해주도록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위촉키로하고 이양을 서울로 돌아가도록했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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