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일동통화조정안 양보|워싱턴 20개국 재상회의 1단계 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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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30일AFP동양】미국과「유럽」은 30일 국제통화제도개혁을 논의하고 있는 20개국재상위원회에서 상호 상대방의 견해에 접근하는 진일보의 조치를 취했다.
「조지·P·슐츠」미재무장관은 이날 20개국재무위에서 외화보유고에 입각하여 일국통화의 평가를 자동적으로 조정하는 제도를 더이상 고집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미국은 작년9월부터 일국의 외화보유고가 일정수준으로 하락하는 경우 그 국가는 자국통화를 자동적으로 평가절하하고 또 외화보유고가 일정수준으로 증가하는 국가는 자동적으로일국통화의 평가절상을 단행할것을 주장해왔으나 「유럽」과 일본쌍방으로부터 반대를 받아왔다.
한편 「지스카르-데스뎅」「프랑스」재무상은 각국이 일정한도의 외화를 보유하고 외화과잉보유국들은 이 과잉 외화를 국제통화기금(IMF)에 신탁하되 이 신탁에 대한 이자까지 지불토록 하라고 제의했다.
그런데 「유럽」국가들은 앞서 이러한 외화신탁에 대해서는 어떤 통화수단을 그대신 신탁국에 제공할 것을 고려하고 있었는데 이 통화수단은 특별인출권(SDR)을 의미하는 것이 거의확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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