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에 새 결의안 제출 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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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용식 외무장관은 25일 올 가을 유엔 총회에 대비한우리정부의 새로운 유엔 대책이 이미 마련돼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현 단계로서는 그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장관은 유엔 총회에 제출될 한국문제의 『새 결의안』의 내용이나 종전 결의안과의 차이점 등을 현재로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함으로써 새로운 결의안의 제출이 추진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발트하임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유엔 관계자들과 일진의 회담을 갖기 위해 이날 상오10시30분 뉴요크로의 출발에 앞서 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힌 김 장관은 유엔 주재 우방대표들에게 우리 정부의 새 정책을 설명하고 유엔 전략회담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소령을 비롯한 동구제국의 유엔 대표들과 현재로서는 만날 계획이 없다고 말하고 그 가능성은 도착한 이후 현지사정을 보아 고려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6·23선언에 따른 우리 정부의 외교정책에 세계 대다수 국가들이 찬성하고 있으며 이를 정면으로 반대한 나라는 극히 드물다』면서 『북한이 이를 반대하고 있는 것은 한반도의 평화유지와 평화통일의 관점에서 건설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언커크 문제에 관해 김 장관은 『올 가을 총회에도 연차보고서가 제출될 것이며 해체문제는 어디까지나 총회결의에 따라 총회가 결정한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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