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지하 핵실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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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23일 로이터합동】소련은 22일 카자크스탄의 세미말라틴스크 지방에서 지하 핵실험을 실시했으며 미국은 이 지하핵실험에 의한 지진 신호를 포착했다고 미원자력 위원회(AEC)가 23일 발표했다. AEC는 이번의 소련핵실험은 TNT 20만t 내지 1백만에 해당되는 핵 장치를 폭발한 것으로 이 위력은 작년 10월 볼고그라드 남부지방에서 소련이 실시한 핵실험과 맞먹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스웨덴의 웁살라에 있는 지진연구소는 시베리아의 세미팔라틴스크 지역에서 지진계로 강도 7.1 리히터의 지하폭발이 있었음을 탐지했다고 23일 말했다.
이번 실험은 소련이 지금까지 실시한 지하 핵실험으로는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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