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 윤화 넷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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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2일 하오 5시10분쯤 경기도 성남시 판고동 앞 서울 깃점 16.7km지점 경부고속도로에서 서울을 떠나 평택으로 가던 동양고속 소속 경기6바1226호 고속「버스」(운전사 윤길중·43)가 운전부주의로 중앙분리대를 넘어 마주 오던 대명운수소속 서울7아2278호 차를 「트럭」(운전사 정낙윤·23)과 충돌, 「트럭」운전사 장씨와 「버스」승객 3명 등 4명이 그 자리에서 죽고 미국군인 「미첼」씨 등 승객 5명이 중상, 20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고속「버스」운전사 윤씨가 시속 1백10km로 차를 몰면서 승객과 잡담을 하며 눈을 판 사이 「버스」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상행선 노선으로 뛰어들자 급히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순간 마주 오던 「트럭」이 「버스」의 왼쪽 중앙부분을 들이받아 고속「버스」의 차체가 박살이 나면서 사고를 냈다.
사고「버스」는 이날 승객 41명을 태우고 하오 4시30분 서울을 출발, 5시40분 평택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며 「트럭」은 하오 2시쯤 대전에서 우유가루를 가득 싣고 서울로 올라오던 길이었다.
이 사고로 경부고속도로는 약 20분간 교통이 막혔다.
◇사망 ▲정낙윤(23·트럭 운전사·수원시 세류동 81의 18) ▲김영자(49·여·경기도 평택읍 통복2리77) ▲강옥래(39·여·통복2이 89) ▲박응년(72·여 충남 아산군 영인면 백석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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