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크메르 연정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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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홍콩 23일 UPI동양】노로돔·시아누크 캄보디아 망명 정권 주석은 미국이 크메르 사태 해결에 부심한 나머지 공산 측에 각료직 절반 내지 3분의 1을 허락하는 연정 또는 거국화해내각을 프놈펜에 구성할 것을 제의해 왔으나 자기는 이를 거부했다고 22일 평양에서 말했다.
부인 모니크 공주와 함께 21일 열차 편으로 북한을 방문한 시아누크는 22일 김일성이 베푼 환영 연회에서 미 측이 크메르 문제 해결을 위해 그 같은 연정안을 제의하고 일부 동구국가들도 이를 수락할 것으로 그에게 권고했으나 자기는 미국이 크메르의 분단을 원하고 있음을 알기 때문에 이에 응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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