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대기권 핵실험 단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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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웰링턴 22일 AP특전합동】프랑스는 22일 새벽3시(한국시간) 남태평양 무루로아 환초 6천 피트 상공에서 핵폭탄을 폭파시켰다고 뉴질랜드 해군본부가 22일 웰링턴에서 발표했다.
폭발 광경은 현장에서 약 32㎞ 떨어진 해상에서 감시중인 뉴질랜드의 항의 프리기트 함 오타고 호에서 목격되었는데 목격자들은 이 핵실험이 소형의 폭발에 지나지 않으며 수소폭탄을 폭발시키는 원자폭탄 장치에 대한 실험을 완성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해왔다.
오타고호에 탑승했던 뉴질랜드 방송의 사운·브라운 기자는 이 폭발이 5킬로 t을 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고 약 3초간의 섬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다만 일순간의 섬광만이 비쳤으며 오타고호에서는 폭음도 진동도 느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호주 방송은 이 핵폭탄 실험 장치가 무루로아 환초 상공의 한 기구로부터 폭발되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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