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리비아인 통일진행 애와의 즉각 통합을 요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카이로 18일 UPI동양】약 2만명으로 추산되는 리비아인들은 이집트와 리비아의 즉각적인 통합을 요구하는 5일간의 통일진행 데모를 벌여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을 놀라게 하고 있다.
버스 트럭 등의 호위를 받기까지 하는 이들 리비아 시민 데모대들은 18일 상오 8시(한국시간 18일 하오3시) 튀니지에 인접한 리비아 서부 국경선에서 진행을 시작, 이집트와 리비아의 즉각적인 통합을 외치고 있었다.
혈서로 플래카드까지 만든 이들 시위대들은 최근 파루크 이집트 왕을 축출하고 공화국을 선포한 이집트 혁명 20주년 기념일인 오는 23일 2천 5백㎞나 떨어져 있는 카이로에 도착할 계획이다.
이같은 대규모 데모가 발생하자 이집트의 아놔르·사다트 대통령은 각의를 연 후 리비아의 지도자 무아마르·카다피 혁명평의회의장에게 긴급 전문을 보내고 이를 중지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