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선글라스」 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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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여름철 보안용 불량 색안경(선글라스)이 마구 나돌아 각종 눈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
17일 안과전문의들에 의하면 무허가 노점상이나 양품점에서 광학「렌즈」가 아닌 일반 평 유리로 만든 싸구려 불량 색안경을 마구 팔아 이를 사 쓴 사람 중에는 두통을 일으키거나 심한 경우 시력이 약해지는 등 피해를 보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 안경상공조합(조합장 안인식·58) 측은 서울에만도 싸구려 불량품 색안경을 파는 무허가 노점상이나 양품점은 2백여 개나 된다고 밝히고 광학「렌즈」가 아닌 일반유리로 만든 불량 색안경은 두께가 얇고 눈동자에서 30cm가량 떨어져 상하 좌우로 흔들어 보면 물체가 굴절이 되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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