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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5백년전의 씨앗 발아·꽃 피어|일 추전시 유적서 발견된 「여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약 4천5백년전의 씨앗이 발아하여 꽃이 핀 사실이 밝혀져 최근 일본 학계에서는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작년 7월 일본 동북지방의 「아끼따」 (추전) 시에서 「죠오몽」 (승문) 시대 중기의 집락 유적인 「시모쓰즈미」( 하제) 유적 발굴 때 발견된 1mm 크기의 여뀌 (일본명) 「다데」 (요) 씨앗 2백50개를 심은 결과 3일만에 싹이 터서 꽃이 피어났다.
「아끼따」시 교육 위원회는 이 씨앗의 연대를 측정하기 위해 당시 함께 발굴된 목탄을 일 학계의 권위자인 학습원 대학 「기꼬히」 (목월) 교수에게 방사성 탄소 측정을 의뢰한 결과 최근 이것이 4천4백년∼4천7백년전의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일본 학계에서는 과연 이 씨앗이 4천5백여년 전의 것이냐는 문제를 두고 논란을 불러일으키게 된 것이다.
15일자 일본 신문들은 이에 대한 기사를 사회면 또는 학술 면에 「톱」기사로 크게 보도했는데 일부 고고학자와 식물학자들은 수년 전에 있은 2천년전의 연꽃 종자 발아가 성공한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흥분하고 있다.
한편 씨앗이 나온 지층을 조사해본 결과 온도는 섭씨 15도, 습도는 92도를 항시 유지하고 있고 이는 식물의 씨앗을 보존하는데 최적당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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