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출장 여비는 자담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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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금년 국회 예산에 의원들의 국내 여비가 책정돼 있지 않아 휴회 중 각종 시찰을 희망하는 상임위의 발이 묶여있다.
종래 국회 예산에는 국정 감사를 위한 출장비를 비롯해서 의부의 국내 여비가 책정돼 있었으나 국정 감사 여비를 없애면서 국내 출장비도 모두 없어진 것.
내무위는 11일부터 14일까지 흑산도 홍도 등 낙도 개발 상황을 살펴볼 계획을 짰으나 국회 여비가 없어진 사실을 뒤늦게 알고 일단 무기연기.
보사위도 전국 공해 상황 파악을 위한 시찰 계획을 짜려다 이를 보류했다.
9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상공위가 포항 제철 준공식에 공식 출장을 하고 마산 등지의 산업시설 시찰을 했는데 여비는 국회에서 지출되지 않고 위원장이 조달했다는 것.
올해 위원회별 출장은 독자적인 여비 조달에 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국회사무처 관계자의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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