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임 여사장 타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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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8일 낮12시40분쯤 서울 영등포구 천왕동94 한국특수전선주식회사(대표 권혜전·42·여) 실험실에서 종업원 윤재필군(21)이 5년 동안 밀린 임금 1백80만원을 주지 않는다고 여사장 권씨를 군용 침대 다리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뒤 그 자리서 경찰에 붙잡혔다.
윤군은 지난 68년 2월 고향인 전북 부안에서 상경, 이 회사 전기공으로 일해왔으나 21일 입대를 앞두고 밀린 임금의 지불을 요구, 권씨가 이를 거절하며 윤군의 소지품을 밖으로 내던지고 나가라고 하자 범행했다는 것.
윤군은 경찰에서 이 회사에 취직할 때 월급을 3만원씩 받기로 했으나 처음 4개월 동안은 월 3천원씩 받고 그후로는 용돈 조로 7백원씩만 받고 일해 왔다는 것.
윤군은 범행 후 경찰에 112로 신고,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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