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춤 바람나 가출…아빠는 병으로 사망 "고아된 운천이 형제를 돕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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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광주】광주 학강국민학교 5천여 어린이들은 7일 상오10시 교정에서 임시조회를 갖고 춤바람으로 집을 나간 엄마 때문에 아버지마저 홧병으로 숨져 고아가 된 동교2학년2반 김운천군(10) 형제를 돕는 운동을 펴기로 결의하고 김군의 어머니를 찾아 달라는 호소문을 전국의 각 기관장에게 보내기로 했다.
이날 어린이 회장 박혜은양(12·6년10반)은 『엄마는 목메어 찾고 있는 형제 곁으로 하루 빨리 돌아와 주세요』라는 운천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고 고아가된 운천군 형제에게 방한간을 마련해주고 먹을 양식을 구해주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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