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핵 실험 강행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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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파리 8일 로이터합동】「프랑스」 정부는 8일 남태평양 「무르로아」 경초에 있는 「프랑스」 핵 실험 기지를 중심으로 반경 60해리 되는 해역에서의 모든 선박 통행을 오는 11일부터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함으로써 인근 국가들의 강력한 항의와 국제 사법 재판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강행할 것임을 공식 확인했다.
이 항해 금지령은 이날 「프랑스」 정부 관보를 통해 발표되었는데 이 항해 금지는 앞으로 「프랑스」 정부의 또 다른 발표가 있을 때까지 계속된다.
「프랑스」 정부 발표는 또한 「프랑스」핵실험 기지 해역의 경비를 담당하고 있는 「프랑스」 해군 지역에게 이 항해 금지령을 위반하는 모든 선박과 그 선박들에 탄 승무원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프랑스」핵실험에 대한 육탄 항의로 핵실험 해역에 들어와 있는 「뉴질랜드」의 「프리기트」함 「오타고」호와 그 밖의 항의 선박들을 「타이티」도나 금지 해역 밖으로 강제 호송 할 것임을 뜻한다.
「오타고」호에는 2백45명의 승무원과 「뉴질랜드」각료 한 명이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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