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27일 국민 투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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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마닐라 8일 AFP동양】「페르디난드·마르코스」「필리핀」 대통령은 2천여만명의 유권자들이 73년 이후에도 그가 계속 대통령직에 있기를 희망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오는 27일 국민 투표를 실시한다.
55세인 「필리핀」의 강자 「마르코스」 대통령은 구 헌법에 따라 그의 임기가 오는 12월에 만료되나 지난 1월에 실시된 국민 투표에 의해 인준 선포된 신 헌법은 그이 대통령 임기를 무제한으로 연장시켜 놓았다.
그러나 지난 1월의 국민 투표는 민주적인 필요 조건을 결여했다는 이유로 외국 신문은 물론 「필리핀」 대법원으로부터 비난을 받았었다. 이번에 실시되는 국민 투표는 단일 문제에 대한 국민의 찬반 의사를 묻는 비밀 투표로 실시되는데 그 설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현 헌법 하에서 「마르코스」 대통령은 그가 원한다면 계속 집권할 수 있다.
당신은 「마르코스」 대통령이 새로운 사회아래 시작한 제 개혁을 완료할 수 있도록 1973년 이후까지 임기를 계속하는데 찬성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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