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독자 금본위제 구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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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박동순 특파원】서독 「마르크」화의 절상에도 불구하고 서구의 통화 시장이 혼란을 거듭하자 이를 근본적으로 수습하기 위해 독자적인 구주 금본위제 시행을 구상하는 등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통화 위기는 장기적이고 또한 미국 「달러」와 영국 「파운드」가 같이 폭락하고 있어 EC (구주 공동체)가 취하고 있는 공동 변동 환율제의 위기라고 분석되고 있다.
왜냐하면 「파운드」화는 EC의 공동 변동 환율제에 가담하지 않고 단독 변동을 하고 있어 EC 가맹국간의 통화「갭」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독·불 등을 비롯한 EC 각국 수뇌들은 자위책으로 외환 관리 강화는 물론「달러」와는 관계없이 구주 금본위제를 제안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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