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부친과 사진대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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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고국에 있는 가족들과 소식이 끊겨 애태우는 「사할린」억류교포 표용술씨(56)의 외아들 정부씨(34)가 2일 하오 나타나 사진으로나마 아버지 표씨와 감격적인 대면을 했다.
대구동일기계제작소 (「메리야스」기계생산)의 서울연락소(중구 을지로 5가중부시장12공구 586호)소장으로 있는 정부씨는 이날 중앙일보를 통해 아버지의 소식을 알고 본사로 달려와 아버지가 부쳐온 독사진을 전해 받았다.
정부씨에 의하면 『67년 초 여름 일본에 귀화한 교포(성명미상)의 중계로 「사할리」의 부친과 첫 편지를 주고받았으나 그 뒤 책상 위에 둔 「사할린」주소와 일본의 귀환교포주소를 아이들이 모르고 내버려 그만 소식이 끊어졌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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