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크메르 폭격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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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2일AP합동】미국은 지난 수일동안 「크메르」에 대한 폭격을 약30%가량 급증시켰으며 F-4 및 A-7기들의 전술 폭격은 약 50%나 증가된 1일 평균 2백회 이상에 달하고 있다고 미국무성이 2일 발표했다.
국무성의 「윌리엄·비처」대변인은 미군기의 전술 폭격이 가장 많은 때는 무려 3백회에 가까운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같은 전술폭격의 급증은 「크메르」안의 기상조건이 좋아지고 공산군의 대「프놈펜」도로망 차단작전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B-52중폭기들의 폭격은 증가되지 않았으며 1일 평균 40회에 그치고 있다고 이 대변인은 말했다.
이같은 미국의 「크메르」폭격증가가 지난주 「닉슨」대통령과 미 의회간에 성립된 「크메르」폭격에 대한 타협안의 정신에 위배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은 「비처」대변인은 『미국정부는 미국정부가 아직도 보유하고 있는 모든 권한을 사용하여 「크메르」휴전을 성립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미국의 「크메르」폭격 전쟁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다고 전제하고 「크메르」내 지상전투 상황에 따라 미국의 폭격은 그때그때 신축성 있게 실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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