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질한 식모 주인 집 불질러|두 차례…벽 등 태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1일 주인 집 물건을 훔치고 증거를 없애기 위해 두 차례나 불을 지른 가정부 김모양(18)을 절도 및 방화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양은 지난달 30일 하오11시45분쯤 주인 이성내씨(53·상업·서울 종로구 돈의동125의2)집 식구들이 안방에서 TV를 보고 있는 동안 건너방에서 이씨의 2녀 영숙양(18)의「판탈롱」「블라우스」등 주인집 식구의 옷가지 1백점, 현금 6천원 등 모두 28만원 어치를 훔쳐 이 가운데 86점(26만원 어치)을 이웃「만석호 음식점」 주인 김경자 여인(46)에게 맡기고 1일 상오 5시30분쯤 영숙양이 자고있던 건너방에 들어가 담요에 불을 질렀으며 주인 식구들이 불길을 잡자 다시 3시간 뒤인 상오8시15분쯤 종이뭉치에 불을 붙여「캐비닛」뒤로 던져 천장·벽 등을 태워 7천원 어치의 피해를 내게 했다는 것.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