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족은 그들의 후예보다 체구가 훨씬 컸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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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미 「오하이오」의대의 생의학자이며 인류학자인 「프랭크·P·솔」박사는 「마야」계 「인디언」들의 건강문제의 유래를 알아내기 위해 일련의 이례적인 검시를 시행하고 있다. 해부학 부교수이기도한 「솔」박사는 멸망된 「마야」제국의 몇몇 폐허도시를 돌아다니면서 수집해온 수천명의 유골을 갖다놓고 외상이나 질병의 흔적을 캐내고 있다. 「솔」박사는 그 자신의 연구를 「골격학」이라고 이름짓고 유골의 해부상 변화로서 개개인의 생활사를 추리하는 학문이라고 설명했다.
「솔」박사의 「골격학적」분석에서 도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부학설과는 정반대로「마야」족은 그들의 후예보다도 체구가 훨씬 컸었던 것이 드러났으며 그러나 외상과 질병으로 고생했었다는 것도 아울러 밝혀졌다.
「솔」박사는 「마야」족의 유골 분석을 통해 『골절이 치유된 흔적이나 골염 및 다른 골 질환을 포함하여 여러가지 질환을 앓은 자국을 발견했다』고 말한 다음 『영양부족·기생충의 만연, 아동기 전염병 등이 흔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솔」박사의 연구결과야 말로 「마야」문명이 식량부족과 영양보충이라는 난제에 부딪쳤었다는 사실에 관한 최초의 증거이며 어떤 이유로 해서 식량공급이 두절되었다는 일부학자들이 이미 내세운 주장을 뒷받침해 주고있다.
「마야」 문명은 6세기께 중앙 「아메리카」 「유카탄」 반도를 중심으로 만개했던 「마야」족의 원시문화로 금속·천문·수학·미술이 발달했었고 상형문자도 사용했다. 그러나 그 문명의 몰락 원인을 아직 규명하지 못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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