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민과 생활하기 위해 교직 떠난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로마」의 성「바오로」수도원장 「조반니·프란초니」주교는 「가톨릭」교회가 자본주의와 타협했다면서 그는 빈민들 속에서 함께 일하기 위해 교직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올해 45세인 그는 『내가 편안한 생활을 하면서 겉으로만 가난한 사람들에게 허리를 굽히는 체 해왔지 않은가』라는 자책에 시달려 왔다면서 「가톨릭」교회는 그동안 교회재산을 지키기 위해 『경제·정치적 권력과 타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복음서가 자본주의적인 권력과의 타협을 포기하고 빈자의 편에 설 것을 요구하고있다는 것을 우리는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UPI】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