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지원회담 될 정·유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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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일권 국회의장은 주내 신민당의 유진산 총재와 만날 예정인데 주제는 오는 20일께로 예정된 유 총재의 외유와 의회의 외교활동강화문제가 될 것이라는 얘기.
정·유 회담은 지난 8일 원내교섭단체친선「골프」대회에서 유 총재와 한조였던 정 의장이 『며칠새 찾아뵈었으면 한다』고 유 총재에게 제의해 약속이 됐다.
두 사람의 면담계획을 두고 국회주변에선 여야 영수회담의 분위기 조성도 포함해서 여러 가지 뜻이 있다는 얘기들이 나돌고 있는데 의장실에선 『특별히 정치적인 의미가 있을 것 같진 않고 단지 유 총재의 외유계획과 관련한 국회의 초당외교활동이 주로 논의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유 총재는 약 20일간 일본·대만을 거쳐 미국을 방문키 위해 20일께 출국할 예정.
특히 최근 국회는 의원의 외유통제를 완화하고 호주·「뉴질랜드」를 비롯한 우방에 의회사절단을 보내자는 논의도 있어 정·유 회담은 외교지원을 위한 회담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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