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엄 전도대회 첫날>
「빌리·그레이엄」 한국 전도대회 첫날인 30일밤 서울 여의도 5.16광장에는 한국 종교사상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려 열띤 설교에 귀를 기울였다. 대회단장인 「헨리·할리」장로는 이날 청중을 51만으로 밝혔고 경찰은 27만명으로 추산했다.
예정보다 약 10분 늦게 시작된 대회는 하오 7시40분부터 찬송과 기도가 있었고 하오8시25분 「베이지」색 「바바리·코트」 차림의 「그레이엄」목사가 통역을 맡은 김?환목사 (38·수원중앙침례 교회) 안내로 등단하자 신도들은 함성과 박수로 열띤 환영을 했다. 한경직 목사는 대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를 계기로 5천만 겨레는 영적으로 공생하여 깨끗하고 아름다운 통일된 나라를 만들자』고 기원했다.
이어 「그레이엄」목사는 설교에서 『2천년 기독교 역사상 가장 큰 역사적인 전도의 첫날이며 한국이야말로 어느곳에서나 영적인면에 깊은감동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신도들은 이날 하오2시부터 몰려들기 시작, 하오 6쯤에는 설교대 앞 일대에는 교회「피키트」를든 인파가 들어찼다.
신도들 가운데 할머니 신도들은 대부분 털「스웨터」를 입고 왔고 담요나 방석을 준비하기도 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설교를 끝내고 신도들이 무사히 돌아갈 때까지 30분동안 본부석위에서 찬송가를 부르며 기다렸다.
한편 상인들은 3백원짜리 망원경을 팔면서『뒷자리에서도 「그레이엄」목사의 얼굴을 볼수있다』고 약삭 빠른 상혼을 발휘, 톡톡히 재미를 보기도 했다. 기념품 판매장에는 『「빌리·그레이엄」 한국전도대회』라 새긴「커프스·보튼」을 5백원씩에 팔기도 했다.
설교대 앞자리에는 해병대 사령부소속 장병 90여명이 앉았고 연예인 조영남군, 안은숙양의 모습도 보였다.
또 귀빈석에는 김홍일 전신민당수, 김일환 재향군인회장, 윤치영씨 등도 자리 잡았다.<관계기사 5면>관계기사>그레이엄>
「신음찾은 인파」3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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