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경으로「모빌」600도C로 가열 지하탱크에 저장 전열관통해 가정에 보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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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충남 논산군 두마면 석후리 방수원씨(30)의「태양열을 이용한 전천후취사,난방장치」가 24일 산림청이 공모한 농촌 연료 해결을 위한 열관리부문의 당선작으로 뽑혔다.
이장치는 태양열로「모빌」유를 섭씨 3백도에서 6백도까지 가열,저장해 두었다가 취사·난방 등에 이용 하는 것.
가로,세로 30cm정도의 보통 거울 56장으로 된 오목 반사경 2개와 대기의 열을 차단하는「비닐」이나 유리「돔」그 속의 저열「탱크」·고열「탱크」고열 저장「탱크」등이 이 장치의 전부.
두 오목반사경의 태양광선 촛점을 고열「탱크」에 맞춰 놓으면 도열액인입「파이프」로 들어온「모빌」유가 「비닐 돔」안의 온도로 더워진 저열「탱크」를 지나면서 섭씨 30∼40도 까지 오르며 반사경의 초점을 받고있는 고열「탱크」에서 최고 6백도까지 가열돼 땅속의 고열 저장「탱크」에 저장 됐다가 필요에 따라 질열관을 통해 각 가정으로 보내지는 것이다.
방씨는 일단 섭씨 6백도까지 데워진「모빌」유가 고열저장「탱크」에 저장돼 있는 동안 하루에 5도 밖에 열이 식지않아 눈·비로 한달 동안 흐린 날씨가 계속 돼도「모빌」유의 온도는 4백50도를 유지하며 송열관을 통과하는 사이 뺏기는 열을 감안해도 실제 공급되는 열은 3백도가 유지된다고 설명.전기솥 원리와 같이 「모빌」유 관을 설치한 특수 솜으로 밥을 지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 솜을 통과한 가열된「모빌」유로「라디에이터」나 온돌 밑 배관으로 실내온도를 데울 수 있다는 것.
이 장치는 1기 제작비가 15만원 정도 먹히는데 1기의 장치로 15가구의 취사·난방이 가능하다고 방 씨는 밝히고 있다.
산림청은 이 장치의 효용성을 인정,우선2기를 설치하고 농촌보급을 위한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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