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적수지만 우리가 우세 첫 패권 향해 전원 사기충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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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최선만이 있을 뿐이다. 야구는 9회2사후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즉 방심해서는 안된다는 뜻이고 보면 마지막 승이 한판에 내가 소홀함이 있을 수 없다.
대구상고와는 좋은 적수다. 금년 대구에서 열린 부산-대구대항전에서2-2로 비긴 일이 있지만 그때는 우리는 원정「팀」 의「핸디캡」이 있었다.
이제 장소가 서울이고 보니 조건이 같을진대 우리가 우세하다고 자신한다.
그러나 대구상고도 훈련이 잘 돼있는 훈륭한「팀」에는 틀림없다.
나는 우리가 가장 고전 한 것은 서전에서 대대건설 전이었는데 이후는 상승한다고 믿었고 또 그렇게 됐다.
경남의 강점은 좌완 천창호와 강속구의 김영춘이있어 언제고 「릴리프」할수 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내외야진도 철벽이며 소유남·김용희 의 강타력은 확률 높은 득점 원이다.
준결승인 대휘문고 전에서 좌완 천창호를 완투시켰는데 결숭 전에서도 고장이 없는 한 천창호를 선발로 기용할 셈이다.
그러나 대구상도 우리와같이 좌완 우왕옥과 박기수가 「마운드」를 지킬 것으로 본다면「마운드」의 조건은 비슷하다.
다만 나로서는 이번에 대통령배를 처음으로 꼭 차지해야 되겠다는 일념에 넘쳐있다.
이것은 또 가능하고 자신에 넘쳐있다.
우리 「팀」은 최고의「컨디션」과 사기중천으로 결승전을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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