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 대회장인 국립극장 주변엔 지난날의 전당 대회 때처럼 수군대거나 눈을 부릅뜬 험악한 풍경이 없었다.
식장 입구에는 신민당 기와 「아치」가 서고 단상은 30여개의 당기로 장식 됐다.
또 남녀 청년 당원 30명의 당가 합창단이 당가를 불러 일사불란한 대회의 면모를 과시했다.
신민당은 이 대회에 공화당의 이효상 당의장과 주한 외교 사절 등 60군데에 초청장을 냈는데 (통일당에 만은 보내지 않음) 내빈은 없어도 공화당·백두진 유정 회장·김진만 국회 부의장 등이 화분을 보냈다.
당 사무처에서는 이번 대회 경비를 5백40만원으로 짰다가 자금 조달이 어려워 3백40여만 원으로 축소 조정.
원외 지구당 위원장에게는 1만5천원에서 3만원까지, 원내 지구당 위원장에게는 1만원씩 지급, 이 돈으로 자기 지구당 대의원의 여비에 충당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