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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슨, 위기수습에 부심-워터게이트 사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 29일 UPI동양】「닉슨」미대통령은 29일 그의 오랜 정치생활 중 가장 큰 위기의 하나인「워터게이트」 미 민주당본부 도청사건수습책과 그의 백악관보좌관 2명이 사건 후 은폐 노력을 지휘했다는「존·W·딘」3세 백악관 전 법률자문의 폭로에 대한 대책을 모색하면서「메릴랜드」주「캠프·데이비드」산장에서 두문불출했다.
「젭·스튜어트·매그루더」상무차관보와 「패트릭·그레이」연방수사국(FBI) 장서리의 사임에 이어 「워터게이트」사건의 새로운 대배심부 심문의 주요목표 인물로 되고있는 백악관의 고위보좌관 「H·R·핼더먼」과 「존D·엘리크먼」양씨가 27일이래「닉슨」대통령이 머무르고 있는 산장에서 그와 회담했는지의 여부를 백악관대변인은 밝히려하지 않았으나 더 많은 정부고관의 기소와 사임파동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지는「딘」3세가 대배심부에 대해 그는 작년6월17일의 사건 후 그것을 은폐하려는 공작에 관해 「핼더먼」과 「엘리크먼」양 보좌관의 지령에 따라 정례적으로 보고해 왔음을 증언할 계획임을 「닉슨」대통령도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딘」3세는 또한「닉슨」행정부가 1969년에 전화도청을 한 것을 비롯한 기타 『불법적인 활동』에 관해 알고있으며 「핼더먼」 및 「엘리크먼」의 은폐공작을 시사하는 증거서류들을 갖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워싱턴 29일 로이터합동】「워터게이트 도청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닉슨」대통령을 탄핵하려는 움직임이 미 의회 내 일부 의원들 사이에 일고 있는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정계 「업저버」들은「닉슨」대통령 탄핵논의가 있음을 주목했으나 의회가 이 같은 조치를 취할 것 같지는 않다고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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