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63년 만에 돌아온 6·25 참전 남편 … 94세 아내의 오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31면

6·25전쟁에 참전했다 북한에서 사망한 미군의 유해가 63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갔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남편 조셉 갠트의 유해를 맞이한 클라라 갠트(94·오른쪽 둘째)가 오열하고 있다. 둘은 1946년 기차에서 만나 사랑에 빠져 48년 결혼했다고 한다. 미 전사자·실종자 처리국(DPMO)에 따르면 갠트 일등상사는 50년 11월 북한군에 포로로 잡혀 이듬해 수용소에서 사망했다. 무려 63년 동안 재혼하지 않고 남편을 기다려왔던 클라라 갠트는 “남편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재가하라고 했지만 나는 그를 기다렸다”며 “내가 살아있을 때 유해를 돌려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로이터=뉴시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