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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코스가 유행|만원 이내의 여비로 갈 수 있는 주말관광 안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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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어디론지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 봄이 무르익어 가는 계절.
올해 관광은 종래의 2박3일이나 3박4일의 장기여행보다 1만원이내의 여비로 토요일 하오에 서울을 벗어나 일요일 저녁에 돌아오는 1박2일「코스」를 주로 택하고 있다는 것.
작년엔 만원 넘는 장기여행이 인기
작년까지만 해도 직장단위로 여행사 전세「버스」편의 단체관광이 유행했다.
이러한 장기단체관광「코스」는 설악산「코스」(3박4일·9천8백원) 호남사찰관광(4박5일·1만3천5백원) 한려수도(3박4일·1만3천5백원) 경주와 울진군 성유굴(3박4일·1만1천5백원)등이 주였다.
올해 유행하는 1박2일「코스」는 여비가 1만원정도밖에 안 들고 짧은 여가를 적절히 이용할 수 있고 여행기간이 긴데서오는 지루함을 피한다는데 강점이 있다고.
또 올해 국내관광의 특색 중에는 지금까지 자주 갔던 설악산·속리산·마주 등 명승지보다 새로 개발되는 관광지를 택하고 있는 것.
새로 개발 또는 유행 될 「코스」를 소개하면-.
원주부근의 치악산 사찰만도 일곱 군데
강원도지방
▲서울∼치악산=서울에서 신림역까지는 기차를 이용, 이곳서 치악산 상원사까지 자동차편. 여기서부터는 걸어서 남축봉을 거쳐 영계사에 이른 후 치악역에서 기차 편으로 원주 경유 서울 도착.
치악산은 원주시 남쪽 30리 떨어진 곳에 있다. 비노봉은 해발 1천2백88m로 주봉이고 남축봉은 1천1백87m.
절도 한때 76개였으나 지금은 구룡사·상원사·석경사·국형사 등 여덟 개만 남아있다.
충북지방
▲제1「코스」=서울∼속리산(1박)∼대전∼유성온천∼대전∼서울
▲제2「코스」=서울∼청주∼충주∼수안보온천(1박)∼문경새재∼충주비료공장∼탄금대∼충주∼서울
수안보온천은 중원군 상모면에 있다.
충주에서 남으로 21Km, 단순 유황·「라듐」성온천, 온도는 52도, 온천은 대중탕 2개소와 수안보관광「호텔」 등 10여개 여관이 있다.
근처 관광지는 수옥정과 폭포수·단양팔경 등.
서울∼수안보간 시외「버스」요금은 6백20원, 완행 4백60원이다. 4시간 40분이 걸린다.
탄금대는 충주시에서 서북쪽 3Km지점에 있다.
탄금대는 1백여척 높이의 절벽으로 근처에는 문화관·충혼탑·6각정·대흥사 등이 있다.
나성·온양·동학사·현충사·갑사 손꼽혀
충남지방
▲제1「코스」=서울∼유성(1박)∼동학사∼대전∼논산∼은진미륵∼부여∼서울
▲제2「코스」=서울∼부여(1박)∼공주∼갑사∼천안∼서울
▲제3「코스」=서울∼온양∼현충사∼덕산온천(1박)∼수덕사∼예당저수지∼신정호∼온양∼서울.
동학사는 공주군 반포면 학봉리에 있다. 이 절은 신라성덕왕 23년에 세워졌다고 전하며 지금은 1백30여명의 비구승들의 도장으로 도처에 여성적인 분위기가 풍긴다. 동학사∼갑사간 2시간30분의 등산「코스」도 있다.
갑사는 공주군 계룡면 중장리 공주 동남 19Km지점에 있다. 갑사는 내원암·대성암 등 5개의 암자가 있고 월인천 강지곡 목각판 등 문화재와 볼 것이 많다.
수덕사는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예산 서쪽 22Km지점에 위치. 이 절 근처에는 가야산과 덕산온천이 있다.
덕산온천은 수덕사에서 2Km떨어진 곳에 있다. 물온도는 섭씨 44도.
근처엔 낚시터로 옥계저수지가 있다. 온천장「호텔」(전화 여산15.47.55)은 한실 A급이 2천원, B급 1천5백원, 양실은 A급 3천원, B급 2천원이다.
일반단체(30명 이상) 1박2식은 1천5백원, 대학생단체는 1박2식에 1천2백원이다.
부근에는 부여여관·수신여관 등이 있는데 1박2식 7백원. 온천입욕료는 대인50원, 소인30원 가족탕은 3백원(정원 3명 외는 1인에 1백원 추가)
전북지방
서울∼전주∼변산반도「코스」를 비롯, 전주∼내장사「코스」, 전주∼고창「코스」, 금주∼남원「코스」, 전주∼정읍, 전주∼금제∼군산 등 「코스」가 있으나 1박2일 「코스」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서울∼전주∼무주구천동「코스」와 ▲서울∼금산∼무주「코스」다.
무주구천동 일대는 「하이킹·코스」로 적격
무주군은 산악에 에워싸였고 군 중심부를 금강의 지류가 덕유산에서 흐른다. 무주에는 ??상산성(1040m)이 있다. 이 성은 고려 때는 몽고병을 대했고 이조인단 6년에는 호국사·안국사를 지어 승병을 양성, 성을 지키게 했다.
무주구천동은 나제통문 앞에서 계곡을 따라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곳으로 나제통문에서 백련암까지 약20Km의 굽이친 계곡은 폭포와 절경으로 수렵·피서·등산객들의 「하이킹·코스」.
교통편은 대전∼영동∼무주(2백60원)∼구천동(1백30원)으로 1시간50분 걸리고 「택시」는 무주∼구간동간이 7백원. 숙박시설은 삼공리관광「호텔」<객실 50개·1박2식1천원)과 덕유여관(객실11개·1박2식8백원)등 큰 여관이 5개가 있다.
▲전남지방
주로 절을 낀 관광. 전남해안도서지방은 주로 배로 관광을 하기 때문에 적어도 2,3박「코스」여서 1박2일「코스」로는 부적. 광주 기점으로 1박2일「코스」는 ▲광주∼호남비료∼도압사∼무의사∼대흥사∼정다산초당∼광주 ▲광주∼소록도∼송광사∼보성다원∼광주 등 5개 「코스」가 있다.
대구∼경주 코스는 「2일 코스」론 먼 편
경북지방
▲제1「코스」=서울∼대구∼광주∼불국사(1박)∼포항∼보경사∼울진(백암온천·성유굴) ▲제2「코스」=서울∼대구∼군위(제2석굴암)∼안동도산서원∼예천의 용문사∼영주의 부석사 ▲제3「코스」=서울∼대구∼??미(금오산)∼금천직지사∼문위(오령관문) 등이 있으나 1박2일 「코스」로서는 무리라고.
경남지방
부산을 비롯, 진해 통도사·밀양의 표충사·해인사·마금산온천·진주·하동의 쌍계사·보해 금산 등이 있고 충무∼부산간 연안관광도 풍부하나 1박2일「코스」는 부적 하다는 것이 교통부관광관계자의 말.
비행기편 만9천원 일기 영향받기 쉬워
제주도지방
비행기편으로 2박3일에 1만9천원.
비용이 많이 들고 날씨가 궂어 결항하면 제날짜에 돌아오지 못할 우려가 있는 게 탈.
▲금포(낮 12시 출발)∼제주도(하오 1시30분 도착)∼만장굴∼여령사조∼제주시1박∼관덕정∼용두암∼쌍룡굴∼협재조∼모슬포(점심식사)∼산방굴사∼안덕계곡∼천제연폭포∼외돌괘∼「파이내플」재배장∼밀감원∼정방폭포∼서귀포서 1박∼천지연폭포∼수악계곡∼성판악∼삼천식∼삼성혈(점심식사)∼서부두관광∼비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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