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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유산은 200억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파리 11일=외신종합】고「마블로·피카소」옹이 남긴 유산은 대략 5천만 「달러」(약 2백억 원)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재산목록에는 남부 「프랑스」에 있는 4채의 호화관 저택과 2만5천 점에 달하는 자신의 작품 이외에 「르노아르」「세잔」「모딜리아니」등 「피카소」자신이 좋아했던 거장들의 작품 8백여 점도 포함돼 있다.
「피카소」옹은 이같은 거액의 유산을 남겼음에도 평소 죽음에 대한 미신 때문에 한마디의 유언도 남기지 않았다고 고인의 친구이며 고문변호사인 「아르망·앙트비」씨가 11일 밝혔다.
「앙트비」변호사는 「프랑스」법률에 따라 이 유산의 반은 둘째 부인인 「자클린」여사가, 나머지 반은 첫째 부인 「올가·코클로바」여사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유일한 적자인 「파을로」씨가 각각 물려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이라」화 한 「피카소」옹의 유해는 앞으로 약 1주일 후에 「보베나르그」성 근처에 현재 건조중인 특별묘소에 매장될 것이라고 경찰당국이 11일 전했다. 「피카소」옹의 관은 10일 그가 심장마비로 사망한 「무젱」별장에서 약 1㎞ 떨어진 「엑상프로방스」의 16세기 성에 10일 이송되어 성내의 예배당에 안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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