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서 고려책자가 인기속에 경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런던13일로이터합동】「런던」의 「소디비」경매장에서 13일 행해진 세계 최대의 골동품 경매서 고려 초기의 한국산 청자병 하나가 4만 「파운드」(9만6천「달러」)라는 기록적인 고가로 한 일본인 수집가에게 팔렸다.
많은 일본 골동품 취급상들이 이 청자병에 매혹되어 다투어 응찰했는데 결국「우젠드」가 4만「파운드」로 이를 인수했다.
이 조그만 청자병은 꼭지 부분이 파괴되었는데 이를 다른 청자병 꼭지로 바꿔 붙인 것이었다.
한편 이날 「소디비」 경매장에서는 모두 71만8천1백95「파운드」의 중국 골동품이 팔려 세계적인 골동품 경매의 기록을 돌파했다.
이 경매에서 14세기 명초의 진귀한 술잔하나가 8만5천「파운드」, 송대의 술잔하나가 2만 「파운드」의 가격으로 팔렸으며 기타 일본도·일본불상 등도 경매되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