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는 나이에 따라 늘어난다. 학령 전에 백10, 25년 후엔 백24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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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뇌세포를 잃어 간다. 인간의 뇌세포는 가속도적으로 사망하는데 60세가 되기까지는 하루 10만개까지의 세포가 없어질 때도 있으며 이 뇌세포는 다른 세포와는 달리 대치되지도 않는다. 이 절망적인 감소 현상은 지능이 안정되는 중년기에 가서 겨우 그 가속도가 없어진다.
그러나 이러한 뇌세포와 감소 현상에도 불구하고 「샌터클래러」대 상담 소장인 심리학자 「존·캥거스」씨는 인간의 IQ는 나이를 먹어 감에 따라 늘어간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샌프런시스코」 지역의 남녀 각 48명의 IQ를 실험한 결과 아동기에서 중년기까지에 평균 20점이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학령 전의 첫 시험을 한 결과 이들의 IQ는 평균 1백10.7이었다. 10년 후에 그들은 1백13.3이 됐고 또 그 뒤 15년만에 1백24.1로 뛰어올랐다. 지금 39∼44세가 된 이들의 평균 IQ는 1백30.1이다. 이 실험을 통해 그는 남녀간의 IQ변화의 차이를 발견했다.
남자의 경우 가장 높은 IQ를 보여준 사람은 청년기에 제일 많은 증가를 보였다. 그러나 여자의 경우는 그 기간 중에 가장 적은 증가를 보였다.
그런데 실험 대상이 된 여자의 대부분은 주부였거나 별로 자신이 원하지 않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었고 반면에 남자들은 도전적이고 자극적인 직업을 갖고 있었다. 여기서 「캥거스」 씨는 남녀 IQ발달의 차이를 그 직업의 성격으로 해석했다. 즉 일상적이고 귀찮은 일을 한다는 것은 여자들을 괴롭힐 뿐만 아니라 그들의 지능까지도 후퇴시킨다는 것이다. <타임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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