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서울·부산서도 대거 진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제9대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는 전국 1백 99개 개표구(2개 무투표구 제외)에서 철야 개표를 진행, 28일 낮까지 59개 구가 개표를 완료하고 다른 대부분의 선거구도 당락의 윤곽이 드러났다. 개표 결과는 서울·부산등 대도시서 공화당이 예상을 뒤엎고 크게 진출, 지역구 1백 46석 중 공화당 73석, 신민당 52석, 통일당 2석, 무소속 19석이 거의 확정적이다. 개표가 끝난 곳은 59개 구로 당선 확정은 공화 69, 신민 50, 통일 1, 무소속 15다. <후보별 득표수, 당선자 사진 4·5면에>
이번 선거는 공화당이 서울에서 1명만을 제외한 7명이, 부산에서는 4명 전원이 당선하는 등 전례 없던 대도시 진출에 성공하는 등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통일당은 양일동 대표 최고위원 김홍일 상임고문 윤제술 최고위원 박병배 정치위 의장 등 고위당직자가 모두 낙선되고 전남에서만 1명이 당선, 1명이 당선권에 있는 부진상을 드러내 당운이 위기에 부닥쳤다.
신민당이 52석을 확보하고 통일당이 부진해 9대 국회도 일단 양당체제가 유지되게 됐다.
27일 밤 7시 10분 대전을 시발로 시작된 개표는 서울 종로·서대문 등 일부구역에선 한밤중 야당 참관인이 모두 퇴장한 채 진행된 곳도 있다. 대체로 개표는 순조롭게 진행 돼 28일 새벽 4시 전북-임실-남원-순창의 개표완료를 선두로 소속 각 선거구의 대세가 밝혀지기 시작했는데 28일 하오 중 대부분 개표가 끝날 것 같다
다만 흑산도 도화도가 포함된 전남-목포-무안-신안, 도서가 있는 시흥-부천-옹진구는 28일 상오 10시에야 도서지역 투표함이 도착 돼 28일 밤 9시쯤 개표가 끝날 것 같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