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직 자부 나온 연설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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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후보자들이 유권자와 접촉할 기회가 적고, 관심을 일으키기가 어려운 탓 때문인지 후보자와 연분 있는 인기직의 사람이 으레 연설회장에 나온다.
지난 17일 영등포2구에서 통일당 유청 후보의 자부인 가수 김상희 양이 시부의 연설을 듣고 유권자들의 시선을 모으며 함께 연설회장을 걸어 나가더니 종로. 중구의 연설회 때는 장기영후보(공화)의 자부인 전 여우 문희 양이 동료배우와 함께 연설장에 자리를 지켜 청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야당의 전 당수와 야당의 현 당수대행, 그리고 전직 부총리 등 여·야의 거물이 맞붙은 종로·중구의 합동연설회에는 약4천명의 청중이 모여 우리 나라 「정치1번지」다운 선거구의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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