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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피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14일하오 11시10분쯤 서울 영등포구 봉천1동 672의8 택시 조성숭인 빈터에서 서울영 1-3246 「코로나·택시」운전사 황채화씨(35·서울 마포구 대흥동 3의42)가 승객을 가장한 강도에게 오른쪽 귀밑을 둔기로 맞고 차안에 숨져있는 것을 길가던 주민 임순연씨(32·서울영등포구 봉천 1동672)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날밤 11시30분쯤 현장에서 60m쯤 떨어진 영등포구 봉천동 662의28 앞길에서 법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길이 50cm가량의 피묻은 쇠「파이프」를 발견했고 이곳에서 50m쯤 떨어진 영등포구 봉천동 662의30 앞에서 「택시」안에서 없어진 흑색 「비닐」든 주머니를 발견했다.
숨진 황씨를 맨처음 발견한 임씨에 따르면 「택시」는 「헤드·라이트」와 「엔진」「라디오」가 그대로 켜진채 왼쪽 앞바퀴가 택지조성지축대(높이1m)에 걸려 있어 죽은 황씨가 미리 눈치를 채고 방향을 바꾸어 달아나려 했다고 추정했다.
숨진 황씨의 바지 주머니에는 현금 6천원이 그대로 들어 있어 사건시간까지 평균 7천원∼8천원을 벌었을 것이라는 차주 홍상구씨(38)의 진술에 따라 범인등은 가방에 남아있던 현금 1천원∼2천원을 강탈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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