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사법서사 탄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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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우리나라 사법서사제도가 생긴 이후 처음으로 여자 사법서사가 탄생했다.
여자 사법서사 제1호의 영예를 누리게 된 주인공은 서울 민사지법에서 11년동안 근무했던 미혼의 염숙현양(35).
염양은 12일 사법서사 인가증을 받고 『한국 사법서사중 여자로서는 제일 먼저 사법서사 인가를 받은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민·형사 사법사무에 관해 지금까지의 경험을 활용, 고객들에게 봉사정신으로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염양의 근무지는 경기도 김포 등기소 관할구역.
염양의 본적은 인천시 송월동. 아버지 염서만씨 (63·의사) 의 2남1녀중 외딸. 염양은 59년 3월 인천박문여고를 졸업한 후 수도여사대 가정과에 진학했다가 60년 9월 동대학을 중퇴, 「타이프」 등을 배우다가 62년 7월31일 서울 민사지법 서기보 (5급) 로 임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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