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미용대회 총회장 「람스덴」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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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지난 15년간 국제미용대회 총회장직을 맡아온 영국의 유명한 「헤어·디자이너」 「찰레스·E·람스덴」씨가 대한미용사회 중앙회의 초청으로 24일 내한, 미용지도·관광 등의 일정을 보내고 있다.
『옷이건 머리건 이제 유행의 본고장은 「파리」가 아니라「런던」이다』 라고 주장하는 「람스덴」씨는 『요즈음 「유럽」의 머리유행은 「스타일」 보다 머리칼 자체의 아름다움에 「포인트」를 두고 있다』고 말한다.
어떤 형의 머리에서건 공통적인 것은 부드러우면서 빛나는 머리칼을 돋보이게 하려는 노력이다. 따라서 머리칼의 건강을 지키는 질좋은 「샴푸」 「린스」 「콘디셔너」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2, 3년래 유행되어 온 긴머리는 「웨이브」 많은 형이든 단발형이든 모두 어깨 바로 위의 기장으로 짧아졌다. 「웨이브」는 큰 「롤러」를 써서 부드러운 「무드」를 만들고 있다. 은은한 여러가지 색조로 머리칼을 층층으로 다르게 염색해서 깊은 아름다움을 만드는 시도도 활발하다.』
「람스덴」씨는 영국서는 전체 미용사의 50%나 되는 남자미용사가 한국서는 아주 드문 것, 그리고 한국여자들의 머리칼이 「유럽」 여성에 비해 아주 억센 것, 두가지를 홍미있게 관찰했다면서 『억센 머리칼은 손질에 따라 훨씬 부드러워질 수 있으므로 「린스」나 영양공급을 잊지말라』고 일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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