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등 적극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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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월남휴전을 계기로 전후복구계획에 대한 참여 방안을 마련, 새로운 경제협력체제의 구축과 진출계획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25일 관계당국에 의하면 이미 휴전 후 월남진출기본계획이 확정돼 있으며 이 기본계획 테두리 안에서 각 부처별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알러졌다.

<상공부>
대월 군납이 격감될 것으로 보고 군납업체를 일반수출업체로 전환시키는 문제,「괌」도등 미군기지에 대한 새로운 군납개척문제, 일반상품의 대 월 수출증대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중이다.

<건설부>
건설업계로 하여금 전후복구사업에 적극 참여케 하는 방안을 검토 중.
특히 대림산업·경남기업·한양건설·공영건업 등 월남진출업체를 중 심한 업계는 회합을 갖고 월남진출에 따른 정부지원을 요청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무역진흥공사>
건설용역과 직·합작 투자에 의한 기업진출 등이 소망스럽다고 분석.
「월남전후복구사업에 대한 진출여건과 참여방안」이란 조사보고서를 통해 건설용역·수송하역·수출·의료단 등의 진출이 크게 기대된다고 지적, ▲기업진출은 ⓛ식료품제조업 ②목재업 ③비료·농약 업 ④「시멘트」 및 유리제조업 ⑤전기제품제조업 ⑥대단위 산림조성사업 ⑦원양어업 ⑧낙농업동이라고 분석했다.
또한▲용역진출은 ⓛ건설·토건업 ②중장비활용 ③관광사업 ④산업기술 등이 유리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수 출>
이밖에 수출분야에 있어서는 ▲식료품 ▲의료용품 ▲의류 ▲정착사업용품 ▲철강·「시멘트」·판유리·합판·「페인트」등 건설자재 ▲경운기·분무기·화학비료·탈곡기 등 농업용품이 크게 신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점>
복구사업참여에 있어서는 월남이 자체 재원조달 능력이 없어 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원조자금에 주로 의존할 것으로 지적되고있어 원조제공 국에 대한 외교적인 교섭이 촉구되고 있으며 월남정부에 대해서도 호혜원칙에 의한 협력체제의 강화가 중요한 과제.
그런데 대월 외화수입은 69년에 1억6천2백35만불로「피크」를 이룬 다음 감소추세를 보여 작년에는 7천6백90만불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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