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수술 환자 절반 CT 촬영 "CT 사용 적정 수준 조절 필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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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장수술 환자 절반 CT 촬영’.

맹장수술로 알려진 충수 돌기 절제술을 받은 환자 가운데 절반이 CT 촬영을 했다.

12일 분당서울대병원 박지훈 조교수 등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맹장수술 수술 환자 가운데 CT 촬영 비율(CT 사용률)은 2002년 4.72%였던 것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2010년 49.78%로 집계됐다.

맹장수술 CT 사용률은 성별, 소득수준, 연령에 따른 차이는 없었으나 의료 기관과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기준으로 일반 병원은 19.85%의 사용률을 보였으나 종합병원은 56.02%의 사용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제주도 25.0%, 서울 62.94%, 대전·충남 57.26%, 충북 57.38% 등의 차이를 보였다.

연구진은 “잠재적 발암 가능성을 고려해 방사선에 취약한 인구 집단에서 CT 사용을 적정 수준으로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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